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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노르딕 등산바지 사용후기 업체의 협찬을 받아 비욘드노르딕 등산바지를 입고 산행한 게 벌써 한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4주 정도 주말에 설악산과 지리산 산행에서 입어봤습니다. 일단 저는 험한 산행을 주로하기에 피트한 등산바지를 잘 입지 않습니다. 스트레치 기능이 있다고 해도 격렬한 활동에 적합하지 못하고 날카로운 나뭇가지 등에 보호를 받는 것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중등산화를 주로 신고 산행하는 관계로 등산바지가 등산화를 감싸지 못하여 별도로 스패츠를 하는 불편함도 따릅니다. 제가 입고 있는 비욘드노르딕 BN004 바지는 피트한 제품입니다. 입고 벗을 때 종아리에 걸려 불편할 정도로 딱 맞는 제품입니다. 한 사이즈 크게 입는다면 입고 벗을 때 걸리는 문제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북유럽풍의 등산복답게 세세한 면을 신경 쓴 흔적은 .. 2023. 9. 18.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비욘드노르딕 등산복은 개인적인 취향이라 객관적으로 평하기 어렵고, 제가 하는 산행에선 등산복이 패션이 아니라 그냥 장비일뿐이라 협찬을 받고 평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다른 분의 주선으로 협찬을 받은 것이라 제품에 대해서는 좀더 입어보고 평해야 할 듯싶고 먼저 브랜드와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려고 합니다. 소개할 비욘드노르딕은 최근 국내에서 론칭하는 스웨덴 브랜드로 얼마전부터 아웃도어 등산복으로 유행하고 있는 북유럽풍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시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일부 캠핑하는 분들에겐 아름아름 소문을 타고 전파되었던 브랜드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캠핑하는 분들이 공구하는 내용을 보고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등산복은 유행을 탈 것 같지 않지만 활동성이 좋아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유행의 .. 2023. 9. 1.
다시 등산동호회를 준비하며 10여년 넘게 운영해 오던 등산모임과 결별하고 새로운 등산동호인을 찾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나이를 먹어 가다보니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도전적인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게 잡아야 10여년입니다. `어찌보면 운영하던 등산모임을 떠난 이유는 일모도원(日暮途遠)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어 초조해지는 마음입니다. 애초 마음은 등산교실을 운영하면서 제가 원하는 산행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모임을 만들까 싶었는데, 등산교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이제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이라 제가 하고자 하는 산행에 함께하기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산행을 위한 체력까지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도 합니다. 상업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산악회가 있으나 제 생각으로는 산행을 할 .. 2023. 5. 5.
등산교실을 준비하며 10여년 넘게 운영해오던 등산모임을 그만두고 개인산행의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나름대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에게는 그저 저렴하게, 고민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안내산악회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산행지의 선택은 산행이 어려워지면서 사람이 모일만한 알려진 산행지로 제한되고, 새로운 산행방식의 시도는 열정이 식은 회원들에게 무리한 강요로 다가설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규제와 그에 맞춰진 영리산악회의 산행문화가 일반화되어 가면서 등산은 점점 관광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행이 관광이 되어 가면서 등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멋을 부리기 위한 등산장비뿐입니다. .. 2023. 3. 23.
운동과 에너지원 운동 중에 에너지원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선택, 결정되는가? 우리가 몸을 움직인다는 것, 운동하는 것은 우리 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원(기질)을 사용하는 과정이다. 그 에너지원으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꼽을 수 있다.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비타민, 무기질(미네랄)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도우미’ 역할에 그치고 만다. 단백질은 1시간이 채 안 되는 운동을 하는 동안은 연료(에너지원)의 기능으로써 약 2% 정도의 기여를 할 뿐이지만 3~5시간 정도의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단백질의 기여도는 5~15%에 이르게 된다. 건강한 사람이 균형 잡힌 식사로부터 섭취된 지방과 탄수화물은 활동하는 동안 주요에너지원으로 제공되는데 비하여 단백질은 운동 중에 에너지.. 2023. 3. 13.
보플 제거기/신발 살균 및 건조기 등산장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등산복을 입다보면 보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낭 허리밸트에 쓸려 보플이 생길 수도 있고 플리스 계열의 소재는 자연스레 보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외국인들은 보플이 생겨도 자연스레 입고 다니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헌옷처럼 보여 보기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이때 유용한게 보플 제거기입니다.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1만원 이하부터 2~3만원대면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듯 싶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하여 파워를 넣고 테이프로 옷의 먼지를 떼어내듯이 보플이 있는 곳에 갖다대면 보플이 제거됩니다. 전기면도기와 비슷한 작동으로 보플을 제거한다고 봅니다. 옷과 접촉면의 높이를 조절하는 제품도 있는듯 싶은데 필요한 기능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플이 먼지처럼 제거되기에 사.. 2022. 11. 1.
당신은 알피니스트입니까? 당신은 알피니스트입니까? 한국등산연구소 제3회 세미나의 제목입니다. 한국 알피니즘이 맞은 위기와 변화란 주제를 다룬 세미나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알피니스트란 제게는 불편한 용어기도 합니다.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산행을 좋아하고는 있지만 알피니스트는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경험한 만년설은 일본 북알프스의 여름 뿐입니다. 알피니즘이란 만년설을 품고 있는 고산의 암벽과 얼음을 극복하며 오르는 행위로 유럽알프스 등반에서 비롯되어 이제는 고산등반의 일반명사로 굳어져 얼마 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목록에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만년설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 알피니즘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는 저로선 여전히 혼란스런 문제입니다. 낮은 산이라고 할지라도 관광 삼아 오르는 사람이 있고 도전과 모험을.. 2022. 10. 26.
워라밸 시대에 다시 생각해보는 취미로서 등산 취미로서의 등산 취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즐겨 하는 일로 경제적 목적 없이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지속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교류의 확대를 꾀하는 게 취미활동입니다. 그러기에 취미활동을 즐기려면 우선은 시간을 내야하고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과거 산업역군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어려운 시절엔 개인 시간을 갖기도 어렵고 지불할 비용도 충분하지 못했기에 취미라고 해야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을 잘하기 위한 충전의 의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취미가 아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취미는 놀고먹자 분위기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도 최근 들어 워라밸(Work and Li..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