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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고 등산화-카야 국산 등반장비를 만들고 있는 트랑고에서 릿지화를 생산하고 있는건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대표적으로 뉴록커를 비롯하여 토르, 스톤 등의 등산화는 릿지창을 사용하여 바위산이 많은 국내산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알맞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트랑고에서 그동안 로우컷 등산화를 주로 생산하였는데 얼마전 미드컷 등산화로 카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드컷이라고는 하지만 하이컷과 중간 정도로 발목높이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제가 신고 있는 라스포티바나 스카르파 미드컷 등산화의 발목높이가 10cm쯤 인데 카야는 14cm로 18cm쯤 되는 하이컷 중등산화와 중간정도 높이입니다. 미드컷 등산화다보니 좀더 다양한 환경에서 신을 수 있도록 방수기능이 추가되었습.. 2022. 7. 19.
삶을 고양하는 취미로서의 등산 취미란 경제적 목적 없이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즐기는 활동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취미를 즐기려면 우선은 시간을 내야하고 취미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합니다. 일상의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교류의 확대를 꾀하는 게 취미활동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좀 더 다양한 활동으로 변하고 있고, 개인의 삶에 있어 취미활동이 중요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만 해도 취미란 그저 여가선용의 방편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요즘은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와 전문적인 프로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취미에 대한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늘어나고 개인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발전한 모습일겁니다... 2022. 7. 5.
망사내의 폴리프로필렌 요즘 등산복의 소재도 우주복에서 빌려온 것부터 최첨단의 새로운 소재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지간해서는 소재의 특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듯싶어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은 비닐포장지 등에 주로 쓰이는 소재라 햇빛이나 열에 약해 겉옷보다는 베이스레이어 종류에 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브린제의 망사내의입니다. 폴리프로필렌을 메라클론이라는 상표명으로 개발한 베이스레이어입니다. 폴리프로필렌 100%라 스판성이 없어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은 비중이 0.92로 물에 뜰 만큼 가볍고, 열전도율이 면이나 모직 소재보다 월등히 낮아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열전도율이 낮다고 하지만 울이나 폴리스 소재처럼 섬유자체가 보온성을 갖고 있다고.. 2022. 3. 8.
거칠부의 환상의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거칠부의 환상의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이 책은 거칠부님의 세 번째 히말라야 이야기 입니다. 첫 번째는 네팔 히말라야 횡단기로 ‘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2018), 두 번째 책은 네팔 오지트레킹 여행기로 ‘히말라야를 걷는 여자’(2020)가 있습니다. 작가인 거칠부님을 처음 만난 건 오래전 지리산 산행에서 입니다. 그 당시는 등산인구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어 지리산과 관련한 등산모임만 해도 이백여 개가 넘던 시기입니다. 거칠부님은 늘 박배낭을 메고 지리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고, 저 역시 박배낭을 메고 지리산을 가끔 드나들었는데 당시 운영하던 등산모임에서 탈퇴하고 공백기에 개인산행이 가능해지면서 매주 지리산을 찾아들다보니 비슷한 산행스타일의 거칠부님과 자연스레 지리산 인연이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함께.. 2021. 8. 20.
산행을 지속하기 위한 휴식 산행을 시작하면 체력소모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시작을 100으로 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90,80,70,60, ... 산행을 마칠 때까지 이렇게 떨어지는 건 아닐 겁니다. 지형조건이나 산행하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일정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산행을 한다고 이해하는 게 맞을 겁니다. 100에서 90, 80과 같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숨고르기나 편한 지형을 만나면 다시 회복되어 95, 80, 70 과 같은 방식으로 회복과 소모를 반복하면서 전체적으로 체력이 저하되는 방식으로 산행은 이루어질 겁니다. 장거리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은 회복속도도 빠르고 소모되는 체력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행을 지속 가능하도록 체력회복을 하는데 휴식은 중요한 역할을.. 2021. 6. 3.
산행에서 호흡의 중요성 산행에서 호흡의 중요성 운동에서 가장 기본은 호흡일 겁니다. 얼마전 조깅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간다고 생각하여 좀 천천히 뛰어 보려고 달리기 관련 앱을 실행하고 달려 보았습니다. 얼마나 천천히 달리는게 운동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달리는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구하고자 하는 답은 못 찾았지만 달리기 앱에서 지속적으로 하는 코치는 호흡이었습니다. 이쁜 목소리의 아가씨는 계속하여 “호흡에 집중하세요. 호흡을 느껴보세요.”를 반복합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건 호흡입니다. 호흡이란 들숨과 날숨의 반복으로 산소를 마시고 산소와 교환된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무의식적인 행위입니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여 운동할 때 호흡은 근육재생과 .. 2021. 5. 4.
한국명산기-김장호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산에도 산격이라는 것이 있다. 그 산의 놓임새는 지형지세가 들어 거기 합당하게 솟구치는 그 자리 위치이니, 사람으로 치면 혈통이요, 앉음새는 지표위로 너울거리며 치솟는 모양새라, 이를테면 출중한 용모, 그리고 품새는 그 산의 크기에 비례하는 넉넉한 생성력, 그 대인다운 도량이라 할 것이다. 한국의 명산 61개를 그런 세가지 기준으로 바라보되, 거기 흩어져 있는 조상들의 흔적들을 지리, 역사, 문화의 측면으로 샅샅이 뒤지고 살핀 저자의 발자취가 그 산 영마루, 골짜기 마다에 서려있다."-김장호 한국명산기 93년도 초판 인쇄된 김장호님의 한국명산기 60산입니다. 사후 100명산기 책도 있지만 본인이 정리한건 아니라 60산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한국 명산기 번호 산이름 해발(m) 위치(.. 2021. 2. 4.
툴레 가이드포스트85 두번째 이야기 툴레 가이드포스트85 두번째 이야기 너무 오랜만에 체험기를 쓰고 있습니다. 체험단 활동을 하던 중 암벽등반중 사고로 발목골절 부상을 입어 1년 만에 다시 박배낭을 메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백패킹이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면서 대형배낭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것 같은데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백패킹은 나름대로 매니아 문화라고 할 수 있다보니 함께 하는 분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고가 있기 바로 전에 도마치계곡으로 혼자 다녀왔는데 글을 정리하기도 전에 병원신세를 지게 되어 체험기를 정리하지 못하였고, 이번엔 여성회원이 대신 가이트포스트를 메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대형배낭은 MR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그레고리, 오스프리, 엑스페드, 룬닥스, 피엘라벤, 클라터뮤젠.. 2018.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