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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서적4

희박한 공기 속으로 출판사 : 황금가지 저자 : 존 크라카우어 / 김훈 옮김 히말라야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소설이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1996년 봄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상업등반대의 대형 산악사고와 관련한 기록이다. 저자는 당시 확산되어가던 에베레스트 상업화 풍조와 그에 따른 논란에 관한 글을 쓰고자 직접 영리적인 목적의 상업등반대에 합류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를 적고 있다. 등반 중 정상 부근에서 폭풍과 폭설을 만나 조난하여 12명의 남녀가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사건에 대한 면밀하고도 정직한 기록이다. 나아가 단순히 1996년 봄 시즌 상업등반대의 조난기만이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반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산을 오.. 2011. 3. 23.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출판사 : 마운틴북스 저자 : 야마모토 마사요시 지음/선우섭 옮김 등산을 시작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등산이란 건강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도전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조차 심신의 건강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우리가 성인병(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는 많은 질병이 만연해 있다. 성인병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과 영양 과다섭취이다. 따라서 성인병을 ‘운동부족병’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사회도 등산인구가 1천5백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요즘은 둘레길이다 올레길이다 하여 트레킹까지 확대되어 훨씬 많은 사람들이 .. 2011. 1. 6.
산은 내게 말한다 출판사 : 예담 지은이 : 라인홀트 메스너/강현주 옮김 등산관련 책을 소개하면서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책이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가장 뛰어난 고산등반가로 인정받는 만큼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국내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책도 꽤 많은 편이다. 1970년 동생과 함께 오른 낭가파르바트를 시작으로 1986년 로체 서벽을 통해 정상을 오르면서 히말라야 14좌를 제일 먼저 등정한 사람이 라인홀트 메스너다. 히말라야 고산을 처음 오른 낭가파르바트 하산길에 동생을 눈사태로 잃었다. ‘산은 내게 말한다’는 제목처럼 고산을 오르면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직접적인 산행기는 아니다. 고산등반에서 소규모 알파인 스타일을 확립하고 최초로 무산소 등정한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 등반가가 전하는 도전정신의 산물이자 삶.. 2008. 9. 24.
난, 꼭 살아 돌아간다 출판사 : 예지 지은이 : 조 심슨/정광식 옮김 영화 Touching the Void 원작 등산과 관련한 글쓰기를 하면서 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글쓰기를 위해 오래 전 읽은 책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를 처음 소개하게 된 이유는 최근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서평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잘 알려진 책이다. 처음 출판되었을때는 좋은 평을 듣기는 했지만 그리 크게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10년 뒤 존 크라카우어의 비극적인 에베레스트 등반기인 가 큰 돌풍을 일으키면서 더불어 알려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덕이다. 그렇다고 가 의 후광을 입었다고 보기는 .. 200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