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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2

눈속에 피어나는 복수초 이른봄 봄소식을 전하는 꽃이라면 의례 매화나 동백꽃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야생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꽃으로 복수초를 떠올린다. 야생화 사진을 보면 눈속에 피어난 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 대표격이 복수초다. 주로 한라산에서 찍을 수 있으나 요즘은 겨울이 춥지않아 남쪽이나 동해안에서 복수초가 피고나서 눈이 내리기도 한다. 동해안엔 설이 지나면 이미 복수초 소식이 들려온다. 눈속에 피어나는 것은 아니고 복수초가 피고 눈이 내리는 것이지만 눈속의 복수초 사진을 보다보니 눈속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복수초는 말 그대로 복을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어 일본에선 정초에 새해 선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른봄 언땅을 뚫고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를 만나면 .. 2010. 3. 20.
눈을 녹이며 피는 봄꽃 일반적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꽃이라고 하면 매화나 동백꽃을 생각합니다. 나무에서 추위를 이기고 피어나는 봄꽃도 아름답지만 언땅을 뚫고 피어나는 작은 야생화의 신비는 훨씬 아름답습니다. 이른봄 언땅을 뚫고 피어나는 야생화로는 복수초나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앉은부채 등이 있습니다. 하얗게 쌓인 눈을 헤치고 피어나는 모습은 겨울꽃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눈속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위의 눈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의 식물들은 싹이 틀 때나 꽃이 필 때 한꺼번에 많은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지난해 여름 내내 광합성을 하여 뿌리에 저장해 두었던 영양분을 일시에 소비하는 것입니다. 작은 개체에서 눈을 녹일만큼 강력한 열을 발산하여 꽃대를 피워 올리는 모습은 자연의 강인한.. 2007.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