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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3

좋은 침낭과 침낭 잘 쓰는 법 요즘 동계야영을 하는 사람들의 침낭은 기본이 다운(거위털)함량 1500그램이다. 원단까지 합하면 가볍다고 해도 2kg 내외다. 이런 풍조는 잘못된 야영문화에서 비롯된 듯싶다. 아니면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느라 대충 만들어 겨울을 버틸 정도의 다운함량이 그 정도가 아닐까. 야영(혹은 비박)을 하는 모임은 대부분 산이나 혹은 근처에서 잠을 자는 게 목적이다. 그러다보니 되도록 접근이 가까운 야영지를 찾게 되고 반대로 배낭은 무거워진다. 그러다보니 침낭도 자연스레 부피가 있는 1500그램이 일반화 되지 않았을까. 1500그램 정도면 웬만한 대형배낭이 아니면 밟아 넣기도 버겁다. 두번째 이유는 국산 침낭의 필파워는 믿을 수 없다. 그저 다운비율(깃털과 솜털)을 맞춰 적당히 채워넣는 수준이다. 대신 무게를 줄이려면.. 2011. 1. 25.
겨울 야영 장비의 변화 최근 들어 캠핑이 활성화 되면서 겨울 야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한파가 지속되어 초보자가 선뜻 야영에 나서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동계야영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비만 좋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먼저 동계야영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행경험과 체력적인 요인이 중요합니다. 눈길이 열렸다고 해도 큰 배낭을 메고 심설을 걷는 다는 것은 평상시보다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미끄럽고 깊은 눈에 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발을 높이 들어 옮기는 사소한 것들이 배낭무게와 함께 체력소모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도 겨울야영을 위해서 장비는 필수입니다. 일단 숙영을 위한 텐트(쉘터), 적정 내한온도를 갖는 침낭, 바닥의 한기를 막아줄 매트리스, 텐트에서 자더라도 결로가 생겨 물이.. 2011. 1. 7.
산에서의 올바른 야영문화 유난히 무더운 봄을 지나면서 어느덧 등산과 야영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산에서 야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산림청 관할 대부분의 산이 그렇다. 하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하룻밤의 추억은 누구나 꿈꾸는 낭만이다. 사실 야외생활은 야영을 통해 자연을 깨닫고 인식하는 과정이다. 어쩌면 등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야영문화가 금지된 주된 이유는 무분별한 자연훼손과 소비향락적인 놀이문화(등산문화)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실정에 맞게 제도화하지 못하고 규제위주로 야영금지를 선택한 셈이다. 이와 함께 관리공단은 대피소를 포기하고 초호화 산장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현실.. 2008.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