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 쉘 의류
일반적으로 등산복 입는 요령이라면 땀을 신속히 배출해주는 기능성 속옷과 그 위에 보온성 티나 셔츠를 입고 날씨의 변화에 따라 등산복의 기능을 보호하고 방한기능을 더하기 위해 자켓을 입습니다.
하지만 신소재가 발달하면서 이러한 일반적인 등산복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름아니라 소프트 쉘로 불리는 의류의 등장입니다. 소프트 쉘이란 완벽한 방수/방풍기능에 치중하였던 하드 쉘과 구분하는 개념입니다.
소프트 쉘의 특성이라면 땀처리에 뛰어난 속건성과 통기성, 활동에 편리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응용성, 뛰어난 내구성 등입니다. 방수기능은 완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소프트 쉘 소재도 계속하여 발전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세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단순한 신축성 소재입니다. 쉘러사의 Dynamic이나 Dryskin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라미네이팅 처리 방식입니다. 신축성 소재의 사이에 방수/통기성 멤브레인 필름을 삽입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고어사의 윈드스토퍼, 말덴사의 윈드블럭과 파워쉴드, 쉘러사의 WB400, 국내 호프힐사의 스톰브레이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세번째로는 캡슐공법으로 불리고 있는 방식입니다. 섬유가 아닌 원사자체에 코팅을 하여 소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파타고니아의 Regulator 시스템이 이에 해당합니다. NEXTEC사의 에픽(EPIC)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소프트 쉘 의류는 신축성 소재 사이에 멤브레인 필름을 삽입한 제품입니다. 이를 좀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고어사의 윈드스토퍼나 말덴사의 윈드블럭 제품이었습니다. 윈드스토퍼는 경량성을 강조하여 폴리에스터 보온소재에 멤브레인을 라미네이트하고 안쪽에 매쉬를 처리하거나 보온성을 보강하기 위해 안쪽에 폴라플리스를 덧댄 제품입니다. 윈드블럭도 폴라플리스에 방수/방풍기능의 멤브레인 필름을 덧대고 안쪽에 폴라플리스로 보온기능을 보강한 제품으로 기능상 차이는 없습니다.
두 제품의 차이라면 윈드스토퍼가 안쪽에 메쉬를 덧댄 제품이 많아 좀더 경량성을 갖고 있으나 보온력은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쪽에 폴라플리스를 덧댄 제품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윈드블럭은 안쪽에 폴라플리스를 덧댄 제품이 일반적이고 윈드스토퍼에 비해 다소 투박(부피가 큼)하나 보온력은 더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생산되고 있는 소프트 쉘 의류는 말덴사의 파워쉴드(Polartec Power Shield)와 쉘러사의 WB400 소재입니다. 두 소재 역시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럭에 비해 발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야 전문가가 아니라 어떤 차이를 갖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국내에 소개될때는 멤브레인을 라미네이트 하지 않은 고밀도원단이라고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두 제품 모드 이전의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럭에 비해 부스럭 거림이 없고 경량화 된 특성을 갖습니다.
이외 국내 호프힐사의 힐텍스 소재인 스톰브레이크도 생산되고 있으나 아직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캡슐공법의 에픽소재는 다른 제품에 비해 기능이 떨어져 방수자켓이라고 하더라도 생활방수 정도인 것 같습니다. 파타고니아 제품은 아직 사용경험이 없어 무어라 소개드릴 수 없습니다.
하드쉘로 이용되던 이벤트란 소재를 에코로바에서 소프트쉘로 제품화 하고 있는데 아직 경험담을 접하지 못하여 소개하지 못합니다. 사용후기를 접하면 소개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