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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4

등산교실을 준비하며 10여년 넘게 운영해오던 등산모임을 그만두고 개인산행의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나름대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에게는 그저 저렴하게, 고민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안내산악회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산행지의 선택은 산행이 어려워지면서 사람이 모일만한 알려진 산행지로 제한되고, 새로운 산행방식의 시도는 열정이 식은 회원들에게 무리한 강요로 다가설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규제와 그에 맞춰진 영리산악회의 산행문화가 일반화되어 가면서 등산은 점점 관광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행이 관광이 되어 가면서 등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멋을 부리기 위한 등산장비뿐입니다. .. 2023. 3. 23.
수입등산장비 A/S 문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A/S문제도 좋아지고 있다. 코오롱이나 K2, 코베아, 캠프라인 등이 사후 A/S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수입장비에 대한 A/S는 여전히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병행수입이 늘어나고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여 직접 해외에서 주문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공식적인 수입품에 대해서만 A/S를 제한하고 있다. 병행수입 업체의 시장잠식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는 방어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더 깊게 살펴보면 수입업체의 잘못된 가격정책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등으로 세계시장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보니 틈새시장을 노리고 병행수입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는.. 2011. 3. 23.
알파인스틱 종류와 사용법 등산용 지팡이라고 할 수 있는 알파인스틱이 우리나라에 보급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요즘 등산객들에겐 상당히 친숙한 장비가 되었습니다. 등산장비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보면 그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나 아직은 그저 보조물(지팡이)로 이용할 뿐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스틱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두랄루민)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가볍고 강할수록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티타늄이나 카본소재로 만든 제품도 많습니다. 스틱의 촉이라고 하는 끝부분은 열처리한 특수강철로 마모에 강하여 잘 닳지 않는 재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스켓은 바위틈새에 스틱이 끼는 것을 방지하고 겨울 눈길에 도움이 됩니다. 알파인스틱은 스키스톡과 달리.. 2008. 2. 19.
산행을 하면 등산장비를 꼭 갖춰야 하는가 요즘 근교산을 가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장비를 잘 갖추고 있음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모습에 한편으론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도 합니다. 등산장비가 그 기능(성)보다는 멋부리기의 사치한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 때문 이겠죠. 가끔 인터넷 등산모임에서 등산장비에 대한 문의가 올라오면 머뭇거리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 사람의 산행방식을 알지 못하기에 등산장비를 갖추는게 좋다고 답글을 쓰고는 있으나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실제로 등산장비를 꼭 갖출 필요는 없다는 답글이 있기도 합니다. 저 역시 산행을 하면서 등산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산행을 한지는 이제 10여년 남짓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한 이유중의 하나로 달라진 등산환경을.. 2007.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