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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 이야기

트랑고 등산화-카야

by 한상철 2022. 7. 19.

국산 등반장비를 만들고 있는 트랑고에서 릿지화를 생산하고 있는건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대표적으로 뉴록커를 비롯하여 토르, 스톤 등의 등산화는 릿지창을 사용하여 바위산이 많은 국내산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알맞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트랑고에서 그동안 로우컷 등산화를 주로 생산하였는데 얼마전 미드컷 등산화로 카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드컷이라고는 하지만 하이컷과 중간 정도로 발목높이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제가 신고 있는 라스포티바나 스카르파 미드컷 등산화의 발목높이가 10cm쯤 인데 카야는 14cm로 18cm쯤 되는 하이컷 중등산화와 중간정도 높이입니다.

미드컷 등산화다보니 좀더 다양한 환경에서 신을 수 있도록 방수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나노텍스라고 멤브레인 방식의 방수기능인데 저도 잘 몰라서 검색해보니 그동안 안전화 등에서 주로 사용된 기능성 제품인듯 싶습니다.

 

바닥창은 T5로 기존 릿지화에서 사용하던 부틸계열의 창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바위에서의 접지력은 이미 많은 분들이 검증하여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트랑고의 다른 등산화는 잘 모르겠지만 카야의 등산화끈이 꽈배기 모양이라 끈 풀림이 덜할듯 싶습니다. 꽈배기형 등산화끈은 예전에 전투화 등에서 주로 사용되었던것 같습니다.

등산화 무게는 경등산화치고는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그리 무게를 느낄만큼 무겁지는 않습니다.(한결레 1200g)

사이즈는 릿지화를 만들던 회사라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외산 중등산화 같은 사이즈로 발볼은 외산보다는 좀 넓은 편일듯 싶습니다. 제가 발볼이 넓지 않은편인데 깔창을 교체하여 사용하려고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하여 기존 깔창으로 신었더니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남여 구분없이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230~290mm)

 

지리산 계곡산행에서 한번 신었는데 경등산화치고는 장거리 산행에서도 어느정도 버텨주는것 같습니다. 제가 배낭을 워낙 무겁게 메는 편(당일배낭 15kg 내외)이라 당일산행에서도 보통 중등산화를 신는 편입니다. 발바닥이 아프거나 심한 열감은 없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