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교실1 등산교실을 준비하며 10여년 넘게 운영해오던 등산모임을 그만두고 개인산행의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나름대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에게는 그저 저렴하게, 고민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안내산악회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산행지의 선택은 산행이 어려워지면서 사람이 모일만한 알려진 산행지로 제한되고, 새로운 산행방식의 시도는 열정이 식은 회원들에게 무리한 강요로 다가설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규제와 그에 맞춰진 영리산악회의 산행문화가 일반화되어 가면서 등산은 점점 관광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차별화된 등산모임을 꿈꾸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행이 관광이 되어 가면서 등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멋을 부리기 위한 등산장비뿐입니다. .. 2023.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