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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등산을 위하여

산행에서 호흡의 중요성

by 한상철 2021. 5. 4.

산행에서 호흡의 중요성

 

운동에서 가장 기본은 호흡일 겁니다. 얼마전 조깅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간다고 생각하여 좀 천천히 뛰어 보려고 달리기 관련 앱을 실행하고 달려 보았습니다. 얼마나 천천히 달리는게 운동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달리는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구하고자 하는 답은 못 찾았지만 달리기 앱에서 지속적으로 하는 코치는 호흡이었습니다. 이쁜 목소리의 아가씨는 계속하여 “호흡에 집중하세요. 호흡을 느껴보세요.”를 반복합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건 호흡입니다. 호흡이란 들숨과 날숨의 반복으로 산소를 마시고 산소와 교환된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무의식적인 행위입니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여 운동할 때 호흡은 근육재생과 지방분해를 돕는다고 합니다. 몸 구석구석에 효율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호흡법이 병행돼야 운동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등산에서 올바른 호흡법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소개하면 깊고 크게 숨을 쉬는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복식호흡이라고 하는데 평소 가슴으로 받아들이던 숨을 아랫배까지 깊이 들여마시고 내뱉는 것입니다. 내뱉는 숨이 깊어지면 들이마시는 숨도 크게 됩니다.

 

인간은 평소에 흉식호흡으로 폐가 자리한 가슴의 흉곽운동을 이용하여 숨을 쉬는데 격한 운동을 하면 호흡이 거칠어져 헉헉 거리게 됩니다. 헉헉 거리며 숨을 쉬는건 충분히 비우지 않기에 들이마시는 산소도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복식호흡을 하지만 점차 자율신경계에 연결된 대동맥과 대정맥에 연결된 오장육부의 부조화로 인해 폐에 들어오는 산소의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흉식호흡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폐에 들어오는 산소의 공급량에 대한 감소를 인간의 노병사의 원인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럼 호흡을 잘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걷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듣는 주의사항에 가슴을 위로 올리고 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흉식호흡에 의해 숨을 들이마시고 가슴이 올라와진 상태에서 숨을 내쉴 때 가슴을 내리지 않고 유지한 상태에서 숨을 내쉬는게 깊은 호흡을 하는 요령입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 몸이 앞쪽으로 살짝 기울 수밖에 없으나 깊은 호흡을 위해서는 등을 펴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수월해 집니다. 땅에 떨어진 동전을 찾듯이 몸과 고개를 숙여서 앞사람의 뒤꿈치만 보고 걷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빌려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