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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등산을 위하여

등산과 관련하여 잘못된 생각

by 한상철 2007. 1. 11.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걱정을 하고 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운동을 이유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에서 부족한 운동을 주말 산행으로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엔 문제가 있다. 운동효과를 위해 등산을 한다고 해도 한 달에 한두번 하는 산행은 운동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오히려 잘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면, 운동으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지속적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큰 효과를 위해서는 주 5일 이상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등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문제가 되는 것은 평소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주말 갑자기 힘겨운 등산(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에 무리를 주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직장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다.

등산을 마치고 돌아와서 며칠 동안을 다리가 아파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배가 당겨서 웃지도 못할 정도가 되는 등, 등산의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생각해 볼 문제다.

등산은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무릎과 관절, 허리를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뛰고 달리는 격렬한 운동보다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등산이 운동부족으로 걱정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스포츠임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잘못된 운동습관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사전운동과 사후 정리운동에 대한 의식부족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는 경우는 운동 시작 몇 분이 채 되지 않아서 복통, 가슴의 흉통, 다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 근육이나 관절은 따뜻해진 후에 탄력이 생기고 무리한 신장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 준비운동 시간을 최대한 늘려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야 한다.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 그 템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정리운동은 운동으로 인해 변화된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을 안정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젖산, 호르몬, 효소, 에너지원의 회복을 촉진하는 정리운동 단계의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배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등산에 대한 관점의 문제다. 등산도 평소 일정량의 기본운동을 하고 있다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취미로 하는 것인데 등산을 잘하기 위해 따로 운동을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물론 건강을 이유로 등산을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혼자 하는 산행이 아니라면 무리한 과정이 될 수 있다. 암벽등반이나 고산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실내암장 등에서 지속적인 근력운동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으나 걷는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인식이 그렇지 못하다.

등산은 인체의 순환기 계통인 심장과, 호흡기 계통인 폐에 영향을 준다. 이렇듯 산을 오르기 위한 훈련 중 가장 좋은 것은 걷는 연습이다.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평소연습과 함께 기본체력을 보강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력훈련에 적합한 운동으로는 달리기나 수영, 줄 넘기와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이 중 달리기는 심장호흡체계에 부하를 걸고 다리 근육을 다듬어 하체의 체중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의 시작운동으로 좋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짚고 넘어간다면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이라고 이야기 하면 심장기능의 향상을 통해 운동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신체에 아무런 부담 없이 강변을 천천히 걷는다던가, 아파트 주위를 산책하는 아주 가벼운 운동 또한 체력 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책 정도로는 심장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