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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등산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by 한상철 2011. 1. 6.






출판사 : 마운틴북스

저자 : 야마모토 마사요시 지음/선우섭 옮김










등산을 시작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등산이란 건강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도전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조차 심신의 건강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우리가 성인병(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는 많은 질병이 만연해 있다. 성인병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과 영양 과다섭취이다. 따라서 성인병을 운동부족병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사회도 등산인구가 15백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요즘은 둘레길이다 올레길이다 하여 트레킹까지 확대되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운동삼아 걷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시류에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이다. 운동생리학이라고 다소 생소한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쉽게 풀어보면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하고 유익한 등산을 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를 생각하는 학문분야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는 피로감 없는 등산을 하기 위해 산속에서 신체를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지 또는 평상시에 어떤 트레이닝을 하면 좋은지를 과학적인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좋다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왜 이렇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이유를 필자가 지금까지 실험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험자료는 가능한 필자가 직접 실험하고 확인한 것들이다.

 

도시근교의 산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려는 초심자부터 히말라야 고소를 등반하려는 고소등반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등산과 트레이닝뿐 아니라 클라이밍, 고소등반까지 세분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는 개인차가 매우 크다. 또한 등산형태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요령만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신체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스스로 판단하여 신체를 움직이는 응용력을 습득하는 것이다.

 

등산을 하면서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