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1 순결한 백색의종 은방울꽃 은방울꽃은 등산로 주변 볕이 잘 드는 곳에 무리지어 피어난다. 하지만 꽃은 넓은 잎 사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봄에 잎이 먼저 나오고 여름이 시작될 즈음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이 피기전에 잎은 나물로 오인되어 독초사고가 나기도 한다. 독성이 강해 많이 먹을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 우리 이름이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 인지도 모르겠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 봄이면 산으로 들로 나물을 뜯으러 나서야 했던 여인들에게 무리지어 자라면서도 무용지물이었던 은방울꽃이 곱게 보였을리 만무하다. 그러니 모양만 이쁜 꽃에 화냥년이란 이름이 붙었지 않았을까. 하늘을 향해 손을 모은듯 피어나는 잎이 여자들의 속옷인 고쟁이를 닮아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이다. 예전엔 단장을 하는 여인들이라면 응당 웃음.. 2008.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