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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등산11

수직의 도전자 출판사 : 수문출판사 지은이 : 호리종 로슈/김영윤 옮김 산 이야기와 관련한 소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니 내가 읽은 산악소설이 별로 없다는게 맞는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악소설이라면 일본 대하소설의 거두 이노우에 야스시의 걸작 빙벽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수직의 도전자나 빙벽 모두 명작이다. 후리종 로슈의 ‘수직의 도전자’는 1920년대 샤모니 가이들의 산 이야기다. 1941년 알제리에서 발표된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으로 기존의 모든 가치가 무너지고 깊은 좌절감에 빠져있던 프랑스국민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 소설로 알려져 있다. 샤모니에서도 명 등산가이드인 세르베따가 드류 봉에서 벼락을 맞아 조난하고, 구조대와 함께 그의 시신을 찾으러 나선 아들 삐에르의 추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 2008. 10. 13.
산은 내게 말한다 출판사 : 예담 지은이 : 라인홀트 메스너/강현주 옮김 등산관련 책을 소개하면서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책이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가장 뛰어난 고산등반가로 인정받는 만큼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국내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책도 꽤 많은 편이다. 1970년 동생과 함께 오른 낭가파르바트를 시작으로 1986년 로체 서벽을 통해 정상을 오르면서 히말라야 14좌를 제일 먼저 등정한 사람이 라인홀트 메스너다. 히말라야 고산을 처음 오른 낭가파르바트 하산길에 동생을 눈사태로 잃었다. ‘산은 내게 말한다’는 제목처럼 고산을 오르면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직접적인 산행기는 아니다. 고산등반에서 소규모 알파인 스타일을 확립하고 최초로 무산소 등정한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 등반가가 전하는 도전정신의 산물이자 삶.. 2008. 9. 24.
난, 꼭 살아 돌아간다 출판사 : 예지 지은이 : 조 심슨/정광식 옮김 영화 Touching the Void 원작 등산과 관련한 글쓰기를 하면서 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글쓰기를 위해 오래 전 읽은 책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를 처음 소개하게 된 이유는 최근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서평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잘 알려진 책이다. 처음 출판되었을때는 좋은 평을 듣기는 했지만 그리 크게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10년 뒤 존 크라카우어의 비극적인 에베레스트 등반기인 가 큰 돌풍을 일으키면서 더불어 알려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덕이다. 그렇다고 가 의 후광을 입었다고 보기는 .. 200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