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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북클럽 소개 등산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에 비해 산서를 읽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산서를 출판하고 판매하던 수문출판사나 정상 등도 문을 닫은지 오래인데 최근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산서보급을 위해 애쓰는 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글과 회원가입신청서를 첨부합니다. 하루재 북 클럽 회원 가입안내 하루재 북 클럽(HBC)은 해외 山冊을 전문적으로 번역 출판하는 하루재클럽이 조직, 운영합니다. 북 클럽의 운영을 통하여 열악한 해외 번역서 발행여건을 주도적으로 개선하여 좋은 번역서가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1차로 1,000명의 회원을 모집하여 1,000의 북 클럽 회원들이 매달 5,000원(북 회원) 내지 매달 10,000원(펀드 회원)의 회비를 납부함으로써 산책과 .. 2015. 11. 24.
세로 토레 메스너, 수수께끼를 풀다 출판사 : 하루재클럽 저자 : 라인홀드 메스너/ 김영도 옮김 세로 토레(Cerro Torre)는 남미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남부의 피츠 로이 산군에 있는 화강암 봉우리다. 동쪽으로는 열대 팜파스 초원을, 서쪽으로는 해안 절벽을 두고 있으며 빙하와 호수까지 조망할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피츠 로이 산군의 주역은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인것은 두말할것도 없으며, 두 봉우리는 유난히 돋보이는 침봉으로 서로 5km 가량 떨어져 있는데, 피츠 로이가 세로 토레보다 400여미터 높다. 그러나 등반 난이도로 보면 토레가 당연히 앞선다. 이것은 피츠 로이가 1952년 프랑스 원정대에 의해 초등되고, 토레는 그뒤 20여년이 지나도록 미답봉으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피츠 로이를 초등.. 2015. 11. 7.
산을 오르는 사람들 - 김훈 산을 오르는 사람들 - 김훈 지금,5월의 산들은 새로운 시간의 관능으로 빛난다.봄 산의 연두색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수목의 비린내는 신생의 복받침으로 인간의 넋을 흔들어 깨운다.봄의 산은 새롭고 또 날마다 더욱 새로워서,지나간 시간의 산이 아니다.봄날,모든 산은 사람들이 처음 보는 산이고 경험되지 않은 산이다.그리고 이 말은 수사가 아니라 과학이다. 휴일의 서울 북한산이나 관악산은 사람의 산이고 사람의 골짜기다.봉우리고 능선이고 계곡이고 간에 산 전체가 출근길의 만원 지하철 열차 속과 같다.평일날 아침 저녁으로 땅밑 열차 속에서 비벼지던 몸이 휴일이면 산에서 비벼진다.휴일의 북한산에서는 사람이 없는 코스를 으뜸으로 치고 점심 먹을 자리를 찾을 때도 사람이 없는 곳을 명당으로 여긴다.사람들이 다들 저도 사람.. 2015. 7. 15.
산행사고로 골절치료를 받으며 처음으로 산행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바위에서 추락하여 왼쪽 골반에 금이 가고 오른쪽 정강이뼈(경골)가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처음 사고를 당하여 재활운동을 어떻게 할지 몰라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없어 제 재활 이야기를 써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벌써 매주 주말마다 산행을 하기 시작한게 15년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등산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사고를 당한 적은 없었고, 암벽등반을 하다 추락하여 타박상을 입거나 발목을 다친게 전부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남들보다 험하게 산행을 하면서도 운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6월 말에 두타산 베틀봉 산행 초입의 짧은 암릉 구간에서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고 하다 잡고 있던 나무가 뽑히면서 3미터 정도 바위로 추락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 2013. 10. 2.
정상에서 출판사 : 문학세계사 저자 : 라인홀트 메스너/ 선근혜 옮김 부제가 ‘편견과 한계를 넘어 정상에 선 여성 산악인들’이다. 라인홀트 메스너의 최근 작품으로 여성 산악인들 간에 벌어진 ‘14좌 프로젝트’를 계기로 쓰여진 글인 듯싶다. 때문에 여성으로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를 최초 완등한 오은선씨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편이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책을 쓰게된 계기를 독일 일간지 《아벤트차이퉁Abendzeitung》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2009년 두 명의 한국 여성 산악인이 낭가파르바트로 돌진해 올라갔고 그 중 한 명(고미영)이 하산하는 길에 실족하여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였어요. 이 불운한 사고를 보면서 몇몇 여성들이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8,000미터급 14좌 완등을.. 2012. 12. 5.
이스톤 스틱 소개 등산용 스틱은 2000년 초반만 해도 무용론이 많았으나 이제는 등산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특정 브랜드 제품이 독점하다시피 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스톤 스틱은 최근 수입되는 브랜드로 아직은 인지도가 많지 않은 제품입니다. 이스톤사는 알루미늄 제품에 특화한 회사로 등산제품뿐 아니라 양궁, 하키, 야구 등의 분야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근 들어 알루미늄 기술을 등산스틱 뿐만 아니라 텐트 폴에 적용하여 경량의 텐트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ATR-75 ion Aluminum 입니다. 스틱에 사용된 7075 알루미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두랄루민으로 알고 있는 소재로 현재 최고의 강도를 갖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입.. 2012. 10. 17.
아름다운 동행 출판사 : 일빛 저자 : 닛타 지로/주은경 옮김 아름다운 동행은 두 권으로 꾸며진 두 여성산악인을 배경으로 한 일본소설이다. 저자인 닛타지로는 소설에 나오는 작품의 무대를 직접 답사해서 글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아름다운 동행도 전문산악인에 못지 않은 등반경험을 갖고 있는 작가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탁월한 사실적 묘사로 소설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작품의 두 주인공 도시코와 미사코를 비롯하여 사쿠마 히로시와 오하시 오사부로 역시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일 뿐 아니라 그 성격도, 또 그들의 인생역정도 사실과 같다는 것이 일본 평론가들의 지적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1993년 처음 번역될때는 자일파티로 출판되었으나 이후 1999년 재출판시 아름다운 동행으로 바뀌어 출판되었다. 개인적.. 2012. 6. 20.
산행대장의 역할에 대하여. 날이 풀리고 봄소식이 들려오면서 산행모임도 활발해 질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산행방식이나 문화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봅니다. 대형 안내산악회 등을 이용하는 등산객들보다는 소규모의 친목모임 등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진게 달라진 풍경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산악회라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큰 모임보다는 친목성향의 작은모임이 많아졌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나 제주 올레길이 유행하면서 트레킹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둘레길 같은 트레킹이 성행하면서 등산인구가 분산될 것이라 예측이 많았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등산인구는 예전처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벼운 트레킹 인구가 늘면서 등산인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2012.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