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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등산장비 A/S 문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A/S문제도 좋아지고 있다. 코오롱이나 K2, 코베아, 캠프라인 등이 사후 A/S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수입장비에 대한 A/S는 여전히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병행수입이 늘어나고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여 직접 해외에서 주문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공식적인 수입품에 대해서만 A/S를 제한하고 있다. 병행수입 업체의 시장잠식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는 방어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더 깊게 살펴보면 수입업체의 잘못된 가격정책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등으로 세계시장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보니 틈새시장을 노리고 병행수입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는.. 2011. 3. 23.
희박한 공기 속으로 출판사 : 황금가지 저자 : 존 크라카우어 / 김훈 옮김 히말라야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소설이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1996년 봄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상업등반대의 대형 산악사고와 관련한 기록이다. 저자는 당시 확산되어가던 에베레스트 상업화 풍조와 그에 따른 논란에 관한 글을 쓰고자 직접 영리적인 목적의 상업등반대에 합류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를 적고 있다. 등반 중 정상 부근에서 폭풍과 폭설을 만나 조난하여 12명의 남녀가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사건에 대한 면밀하고도 정직한 기록이다. 나아가 단순히 1996년 봄 시즌 상업등반대의 조난기만이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반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산을 오.. 2011. 3. 23.
경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차이 최근 지리산둘레길과 제주올레길이 주목을 받으면서 걷기 코스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등산화 위주로 판매되고 있던 등산장비도 트레킹 열풍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트레킹 인구가 늘면서 트레킹화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보통 경등산화를 트레킹화로 구입하여 신고 있는데 경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차이는 없는 것일까. 등산과 트레킹의 특징적인 차이점이라면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성을 배제시켜 모험과 도전이 아닌 안전 속에서의 자연 동화라는 개념이고 등산은 자연이 갖는 위험요소를 스스로 극복하며 이루는 성취감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돌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트레킹은 어떤 목표를 두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트레킹은 .. 2011. 3. 2.
레키 스틱 잠금장치의 문제 현재 가장 불만이 많은 등산장비 중 하나가 레키스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레키제품이 절대적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키스틱에 대한 불만은 크게 두 가지인데 모두 슈퍼 락 잠금방식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첫번째는 겨울철만 되면 잠금장치가 헛도는 문제입니다.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 잠금장치에 사용된 소재가 기온변화에 민감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잠금방식의 다른 브랜드 제품은 이러한 문제가 크게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보다는 한국의 겨울철 기온차가 크므로 레키사에서는 일반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나사식 조임부분을 완전히 빼서 플라스틱 조임장치를 위로 올려 빡빡하게 하여 재조립해야 합니다.. 2011. 2. 23.
좋은 침낭과 침낭 잘 쓰는 법 요즘 동계야영을 하는 사람들의 침낭은 기본이 다운(거위털)함량 1500그램이다. 원단까지 합하면 가볍다고 해도 2kg 내외다. 이런 풍조는 잘못된 야영문화에서 비롯된 듯싶다. 아니면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느라 대충 만들어 겨울을 버틸 정도의 다운함량이 그 정도가 아닐까. 야영(혹은 비박)을 하는 모임은 대부분 산이나 혹은 근처에서 잠을 자는 게 목적이다. 그러다보니 되도록 접근이 가까운 야영지를 찾게 되고 반대로 배낭은 무거워진다. 그러다보니 침낭도 자연스레 부피가 있는 1500그램이 일반화 되지 않았을까. 1500그램 정도면 웬만한 대형배낭이 아니면 밟아 넣기도 버겁다. 두번째 이유는 국산 침낭의 필파워는 믿을 수 없다. 그저 다운비율(깃털과 솜털)을 맞춰 적당히 채워넣는 수준이다. 대신 무게를 줄이려면.. 2011. 1. 25.
동계 야영시 에어매트리스와 빨래판 매트리스 동계 야영에서 침낭만큼 중요한 장비가 바닥의 한기를 차단하는 매트리스다. 야영에서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보통 두 종류다. 공기를 불어넣는 에어매트리스와 발포매트리스(일명 빨래판매트리스)다. 요즘 야영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부피가 큰 빨래판 매트리스보다는 부피가 작고 사용시 쿠션감이 있는 에어매트리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가격차가 있다보니 에어매트리스가 기능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어매트리스가 발포매트리스보다 한기를 차단하는 기능까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에어매트리스도 다양한 제품이 있듯이 발포매트리스도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매트리스가 한기를 차단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발포매트리스는 스폰지처럼 기포를 형성하여 바닥의 한기와 습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2011. 1. 19.
겨울 야영 장비의 변화 최근 들어 캠핑이 활성화 되면서 겨울 야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한파가 지속되어 초보자가 선뜻 야영에 나서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동계야영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비만 좋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먼저 동계야영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행경험과 체력적인 요인이 중요합니다. 눈길이 열렸다고 해도 큰 배낭을 메고 심설을 걷는 다는 것은 평상시보다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미끄럽고 깊은 눈에 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발을 높이 들어 옮기는 사소한 것들이 배낭무게와 함께 체력소모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도 겨울야영을 위해서 장비는 필수입니다. 일단 숙영을 위한 텐트(쉘터), 적정 내한온도를 갖는 침낭, 바닥의 한기를 막아줄 매트리스, 텐트에서 자더라도 결로가 생겨 물이.. 2011. 1. 7.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출판사 : 마운틴북스 저자 : 야마모토 마사요시 지음/선우섭 옮김 등산을 시작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등산이란 건강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도전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조차 심신의 건강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우리가 성인병(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는 많은 질병이 만연해 있다. 성인병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과 영양 과다섭취이다. 따라서 성인병을 ‘운동부족병’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사회도 등산인구가 1천5백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요즘은 둘레길이다 올레길이다 하여 트레킹까지 확대되어 훨씬 많은 사람들이 .. 201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