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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 침낭과 관련한 논란을 바라보며 야영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동호회도 많이 생기고 활동하는 사람도 등산동호회보다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야영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많지 않은 터라 색다른 야영지에 대한 물색과 야영장비가 워낙 고가다 보니 저렴하고 유용한 장비에 대한 정보공유 등의 문제로 동호회가 활성화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다보니 자연스레 공동구매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공동구매를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동호회에 참여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대량으로 진행해온 침낭과 관련하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처음엔 경쟁관계에 있는 동호회의 운영자가 다른 동호회의 공동구매 침낭의 원단(퍼텍스엔듀런스)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한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져 두 동호회 회원들간의 감정문.. 2012. 1. 10.
접지력이 좋은 비브람창 등산화 최근 어프로치화가 보편화 되면서 중등산화로 대표되는 비브람 등산화는 미끄럽다는 이야기가 진실인양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등산문화에서 릿지창을 사용한 등산화가 주목을 받는것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릿지창에 대한 절대적 신뢰는 중등산화로까지 논쟁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등산화에서 접지력은 중요한 문제로 그동안 중등산화의 대명사로 거론되던 비브람창도 연질 비브람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반면에 스텔스로 대표되는 부틸고무 계열 역시 마찰력을 유지하면서 경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트렉스창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나 릿지엣지, 트렉스 등의 부틸고무 계열은 그런대로 잘 알려진 릿지창이니 이곳에서는 비브람 릿지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브람창은 브랜.. 2011. 9. 21.
릿지창의 종류와 특성 릿지란 원래 설릉이든 암릉이든 산의 능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릿지등반이란 개념은 암릉이 많은 우리만의 등산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선 등반시작점까지 도달하는 개념의 어프로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암릉등반 역시 일부 산꾼들의 등반방식이었으나 등산화(릿지화)가 발달하고 등산경험이 많아지면서 대중적인 산행방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그로 인한 산행사고도 훨씬 많아진게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잘못된 등산문화로 굳어진 셈입니다. 등반시 기술적인 문제로 생명의 위험까지 따른다면 당연히 암벽등반 장비를 이용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진행해야 함에도 목숨을 담보로 그 자체의 스릴을 즐기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암릉등반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게 릿지화(어프로치화)의 .. 2011. 9. 16.
등산화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비브람창은 미끄럽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생각하는 것이 비브람창은 미끄럽다는 것입니다. 비브람창은 1930년 중반부터 등산화에 사용된 밑창으로 이전의 가죽창에 쇠징을 박거나 마닐라삼을 덧댄 등산화를 대신하여 적당한 경도와 마찰력을 갖춘 고무창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등산화를 비브람으로 혼동하기까지 이릅니다. 등산화의 발달은 비브람창의 변화도 수반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브람창의 종류도 다양하여 설상화부터 암벽화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전히 비브람창은 미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의 저변엔 중등산화=비브람창이란 잘못된 생각과 릿지화(어프로치화)가 보편화 되면서 상대적인 비교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이젠 비브람창은 미끄럽다는 생각을 바꿔서 자신.. 2011. 9. 6.
방수배낭 가끔 방수배낭에 대한 문의를 받기는 하는데 그동안 알고 있는 제품은 우천시 배낭커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 정도지 완전방수가 되는 제품은 아는게 없었다. 방수배낭으로 많이 알려진 제품은 아크테릭스의 나오스와 아크룩스, 아라키스 모델이다. 방수원단을 사용한 롤탑 수납방식에 헤드를 달아 푸대자루 같은 모양으로 내부에 폼을 잡지 않으면 좀 그렇다. 나중 모델인 아라키스가 그나마 등산배낭의 모양을 갖추었다. 아크테릭스 제품은 안쪽면과 겉면에 모두 폴리우레탄 코팅을 하여 방수성을 높인 원단에 봉제선을 심실링 처리하여 방수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아크테릭스의 상징처럼 굳어진 방수지퍼와 무봉제 시스템으로 구현된 배낭이다. 최근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클래터뮤젠의 배낭에도 방수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클래터뮤젠 배.. 2011. 6. 30.
산에서 만나는 흡혈 진드기 예전엔 진드기에 대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요즘은 백두대간이나 정맥, 기맥 등의 산행으로 진드기에 대한 피해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산행인구가 늘고 산행지가 다양해진 측면도 있으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뀐 영향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래전 산행에서 처음 진드기에 물리고 정보를 찾아보니 서울 이남으로는 쯔쯔가무시병을 옮기고 그 위로는 라임병을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잘못된 정보란 걸 알았습니다. 쯔쯔가무시병과 라임병을 옮기는 매개체(진드기)는 다른 종류였습니다. 또한 라임병은 주로 봄(5월)에 발생해 7월에 절정에 이르고 쯔쯔가무시병은 9월부터 발생하여 10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먼저 병.. 2011. 6. 17.
산골처녀 얼레지 얼레지는 이른봄 산에서 제일 흔히 만나는 꽃이다. 어릴때 어머니따라 산으로 봄나물을 뜯으러 가서야 만날 수 있던 꽃이 얼레지다. 언뜻 외국 꽃이름 같기도 하지만 잎의 얼룩반점으로 인해 그리 불리는 순수 우리꽃이다. 강원도쪽에선 삶아서 나물로 묻혀 먹기도 한다. 두 장의 잎사귀 사이로 피어오른 꽃대에 6장의 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진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우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이 청초하고 단정한 모습의 소박함이라면 단연 얼레지를 떠올릴 수 있다. 처음 야생화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생소한 이름만큼 얼레지의 독특한 자태에 반하는 이들이 많다. 더구나 군락을 이루어 피기 때문에 웬만한 봉우리 하나가 얼레지 밭인 곳도 있다. 꽃잎이 뒤로 맞닿을 정도로 젖혀진 매혹적인 자태는 언뜻 화려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 2011. 4. 13.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신을 만한 중등산화 중등산화라고 하면 완벽한 방수(고어텍스)와 비브람창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 중등산화를 신고 산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등산장비에 대한 질문으로 여름철 신을만한 중등산화로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추천해 달라는 글을 보고 처음엔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중등산화라고 하면 당연히 완벽한 방수기능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타당한 질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름철 장거리 산행시 땀이 차는 중등산화의 문제는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닥창과 중창을 중등산화 시스템으로 하고 통기성을 보장하면 어떨까 싶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통기성이 좋은 중등산화를 검색하여 보았다. 일단 중등산화라고 할만한 제품에 고어텍스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은 거의 없는것 같다. 그 .. 20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