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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등산을 위하여29

겨울 야영 장비의 변화 최근 들어 캠핑이 활성화 되면서 겨울 야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한파가 지속되어 초보자가 선뜻 야영에 나서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동계야영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비만 좋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먼저 동계야영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행경험과 체력적인 요인이 중요합니다. 눈길이 열렸다고 해도 큰 배낭을 메고 심설을 걷는 다는 것은 평상시보다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미끄럽고 깊은 눈에 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발을 높이 들어 옮기는 사소한 것들이 배낭무게와 함께 체력소모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도 겨울야영을 위해서 장비는 필수입니다. 일단 숙영을 위한 텐트(쉘터), 적정 내한온도를 갖는 침낭, 바닥의 한기를 막아줄 매트리스, 텐트에서 자더라도 결로가 생겨 물이.. 2011. 1. 7.
여름철 계곡산행과 관련하여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이러한 무더위는 올해만 특별하다고 할 수 없을것 같다. 따라서 산꾼들의 여름철 산행도 피서지로 계곡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서늘한 계곡물을 타고 오르는 재미는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계곡산행은 능선 등산로보다 훨씬 다양한 위험을 포함하고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다. 여기서 계곡산행이라고 하는 것은 국립공원처럼 계곡 옆으로 등산로를 따르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해외에서는 계곡트레킹이 캐녀닝(Canyoning)이란 신종 익스트림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녀닝은 모험적이고 전문적인 장비와 기술을 요하는 계곡등반이다. 암벽등반에 준하는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익스트림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 캐녀닝으로 불릴만한 계곡등반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 2010. 8. 27.
내리막길에서 나타나는 피로 등산에서 피로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내리막길을 연상하는 사람은 적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내리막길 걷기가 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리막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장과 폐가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에서는 산소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심박수도 별로 올라가지 않고 젖산도 축적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리막길에서도 피로는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내리막길에서의 피로는 사고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에 오르막길에서 나타나는 피로보다 훨씬 심각하다. 등산사고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굴러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것인데 넘어짐은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 내리막길에서는 어떠한 피로가 나타나는가? 오르막길은 호흡-순환계에 커다란 부담을 주지만 근육계에는.. 2009. 3. 13.
등산에서 마이 페이스는 등산은 건강에 좋은 유산소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산을 찾고 있다. 등산은 다른 운동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등산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운동으로 산행시 느끼는 피로감도 상당하다. 따라서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피로감을 줄이고 효율적인 등산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등산에서 오는 피로감은 한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작용에 의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호흡/순환계의 부담으로 인한 가슴두근거림과 호흡곤란 등이다. 때문에 호흡/순환계의 부담이 적은 내리막길이 오르막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근력의 피로감은 내리막길이 더 하다고 한다. 내리막길의 피로감은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한다. 피로하지 않게 등산을 하려면 천천히 걸으.. 2008. 11. 27.
효율적인 등산을 하려면 등산의 고통은 심장과 폐, 근육 등으로 느껴지는 통증이나 불쾌감이다. 개인의 신체적 능력에 비해 운동량이 많거나 강도가 높을수록 고통은 커진다. 등산은 단순한 운동과 차이가 있다. 등산을 통해 개인의 신체적 능력이 향상되기도 하지만 헬스클럽에서 하는 운동이나 건강을 위한 아침 운동과 다르다. 등산은 일정한 목표를 갖고 자연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통이 심하다고 당장 그만 둘 수 있는게 아니다. 정상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높이를 오르면 하산이란 과정이 필요하다. 정상을 오르는데 모든 체력을 사용한다면 하산은 어려워진다. 따라서 등산은 개인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게 필요하다. 등산기술은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 방법이 아니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 2008. 8. 22.
산에서의 올바른 야영문화 유난히 무더운 봄을 지나면서 어느덧 등산과 야영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산에서 야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산림청 관할 대부분의 산이 그렇다. 하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하룻밤의 추억은 누구나 꿈꾸는 낭만이다. 사실 야외생활은 야영을 통해 자연을 깨닫고 인식하는 과정이다. 어쩌면 등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야영문화가 금지된 주된 이유는 무분별한 자연훼손과 소비향락적인 놀이문화(등산문화)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실정에 맞게 제도화하지 못하고 규제위주로 야영금지를 선택한 셈이다. 이와 함께 관리공단은 대피소를 포기하고 초호화 산장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현실.. 2008. 5. 9.
등산에도 경제적인 속도가 있을까? 자동차의 경우 정해진 연료로 가장 멀리 갈수 있는 속도를 경제속도라고 한다. 과속하면 연료소모도 많고 고장위험이 높아지고 너무 천천히 가면 엔진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등산도 개인이 가진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라면 등산에서도 효율적인 산행속도가 있을까? 산행을 하다보면 너무 서둘러도 금새 지쳐 힘들고 너무 천천히 걸어도 전체 운행시간이 길어져 피로가 쌓이게 된다. 일본에서 인간의 경제적인 보행속도를 연구한 결과 배낭무게와 관계없이 시속 3.6km라고 한다.(원종민의 등산교실 참고) 우리나라의 산에서 여과없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속도지만 등산에서도 경제적인 속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산의 지형이나 개인적인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 등산을 하다.. 2008. 3. 21.
가을철 산행시 주의사항 가을철 산행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하는 많은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일지도 모릅니다.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은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가을산은 그 아름다운 변화만큼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에서 가을은 “여름의 연장이 아니라 겨울의 시작”이기 때문일 겁니다. 1. 가을산은 어떤 위험요소를 안고 있을까요. 먼저 생각할 수 있는게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변화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산행하기 최적의 조건이지만 갑작스런 비바람은 기온의 급강하로 저체온증을 유발합니다. 가을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지만 고기압 뒤편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어 좋아만 보이던 날씨도 한순간에 바뀌기 쉽상입니다. 또한 때늦은 태풍과 가을장마, 조랭현상으로 인한 예상치 못.. 2007.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