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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 이야기39

접지력이 좋은 비브람창 등산화 최근 어프로치화가 보편화 되면서 중등산화로 대표되는 비브람 등산화는 미끄럽다는 이야기가 진실인양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등산문화에서 릿지창을 사용한 등산화가 주목을 받는것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릿지창에 대한 절대적 신뢰는 중등산화로까지 논쟁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등산화에서 접지력은 중요한 문제로 그동안 중등산화의 대명사로 거론되던 비브람창도 연질 비브람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반면에 스텔스로 대표되는 부틸고무 계열 역시 마찰력을 유지하면서 경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트렉스창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나 릿지엣지, 트렉스 등의 부틸고무 계열은 그런대로 잘 알려진 릿지창이니 이곳에서는 비브람 릿지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브람창은 브랜.. 2011. 9. 21.
릿지창의 종류와 특성 릿지란 원래 설릉이든 암릉이든 산의 능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릿지등반이란 개념은 암릉이 많은 우리만의 등산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선 등반시작점까지 도달하는 개념의 어프로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암릉등반 역시 일부 산꾼들의 등반방식이었으나 등산화(릿지화)가 발달하고 등산경험이 많아지면서 대중적인 산행방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그로 인한 산행사고도 훨씬 많아진게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잘못된 등산문화로 굳어진 셈입니다. 등반시 기술적인 문제로 생명의 위험까지 따른다면 당연히 암벽등반 장비를 이용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진행해야 함에도 목숨을 담보로 그 자체의 스릴을 즐기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암릉등반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게 릿지화(어프로치화)의 .. 2011. 9. 16.
등산화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비브람창은 미끄럽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생각하는 것이 비브람창은 미끄럽다는 것입니다. 비브람창은 1930년 중반부터 등산화에 사용된 밑창으로 이전의 가죽창에 쇠징을 박거나 마닐라삼을 덧댄 등산화를 대신하여 적당한 경도와 마찰력을 갖춘 고무창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등산화를 비브람으로 혼동하기까지 이릅니다. 등산화의 발달은 비브람창의 변화도 수반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브람창의 종류도 다양하여 설상화부터 암벽화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전히 비브람창은 미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의 저변엔 중등산화=비브람창이란 잘못된 생각과 릿지화(어프로치화)가 보편화 되면서 상대적인 비교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이젠 비브람창은 미끄럽다는 생각을 바꿔서 자신.. 2011. 9. 6.
방수배낭 가끔 방수배낭에 대한 문의를 받기는 하는데 그동안 알고 있는 제품은 우천시 배낭커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 정도지 완전방수가 되는 제품은 아는게 없었다. 방수배낭으로 많이 알려진 제품은 아크테릭스의 나오스와 아크룩스, 아라키스 모델이다. 방수원단을 사용한 롤탑 수납방식에 헤드를 달아 푸대자루 같은 모양으로 내부에 폼을 잡지 않으면 좀 그렇다. 나중 모델인 아라키스가 그나마 등산배낭의 모양을 갖추었다. 아크테릭스 제품은 안쪽면과 겉면에 모두 폴리우레탄 코팅을 하여 방수성을 높인 원단에 봉제선을 심실링 처리하여 방수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아크테릭스의 상징처럼 굳어진 방수지퍼와 무봉제 시스템으로 구현된 배낭이다. 최근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클래터뮤젠의 배낭에도 방수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클래터뮤젠 배.. 2011. 6. 30.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신을 만한 중등산화 중등산화라고 하면 완벽한 방수(고어텍스)와 비브람창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 중등산화를 신고 산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등산장비에 대한 질문으로 여름철 신을만한 중등산화로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추천해 달라는 글을 보고 처음엔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중등산화라고 하면 당연히 완벽한 방수기능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타당한 질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름철 장거리 산행시 땀이 차는 중등산화의 문제는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닥창과 중창을 중등산화 시스템으로 하고 통기성을 보장하면 어떨까 싶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통기성이 좋은 중등산화를 검색하여 보았다. 일단 중등산화라고 할만한 제품에 고어텍스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은 거의 없는것 같다. 그 .. 2011. 4. 5.
수입등산장비 A/S 문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A/S문제도 좋아지고 있다. 코오롱이나 K2, 코베아, 캠프라인 등이 사후 A/S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수입장비에 대한 A/S는 여전히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병행수입이 늘어나고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여 직접 해외에서 주문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공식적인 수입품에 대해서만 A/S를 제한하고 있다. 병행수입 업체의 시장잠식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는 방어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더 깊게 살펴보면 수입업체의 잘못된 가격정책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등으로 세계시장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보니 틈새시장을 노리고 병행수입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는.. 2011. 3. 23.
경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차이 최근 지리산둘레길과 제주올레길이 주목을 받으면서 걷기 코스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등산화 위주로 판매되고 있던 등산장비도 트레킹 열풍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트레킹 인구가 늘면서 트레킹화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보통 경등산화를 트레킹화로 구입하여 신고 있는데 경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차이는 없는 것일까. 등산과 트레킹의 특징적인 차이점이라면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성을 배제시켜 모험과 도전이 아닌 안전 속에서의 자연 동화라는 개념이고 등산은 자연이 갖는 위험요소를 스스로 극복하며 이루는 성취감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돌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트레킹은 어떤 목표를 두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트레킹은 .. 2011. 3. 2.
레키 스틱 잠금장치의 문제 현재 가장 불만이 많은 등산장비 중 하나가 레키스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레키제품이 절대적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키스틱에 대한 불만은 크게 두 가지인데 모두 슈퍼 락 잠금방식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첫번째는 겨울철만 되면 잠금장치가 헛도는 문제입니다.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 잠금장치에 사용된 소재가 기온변화에 민감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잠금방식의 다른 브랜드 제품은 이러한 문제가 크게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보다는 한국의 겨울철 기온차가 크므로 레키사에서는 일반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나사식 조임부분을 완전히 빼서 플라스틱 조임장치를 위로 올려 빡빡하게 하여 재조립해야 합니다.. 2011. 2. 23.